아카이브

Craft Artist in Chungbuk

충북 공예인

ⓒ2023 한국공예관 All Rights Reserved.
작품이미지의 도용 및 무단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도자, 옻칠, 가죽 및 섬유, 유리, 금속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스튜디오

역량 있는 공예가들 창작활동 지원 위한 매개 공간

  • 공 방 명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스튜디오

  • 분      야

    도자, 옻칠, 가죽 및 섬유, 유리, 금속

  • 지      역

    청주

  • 활      동

    입주작가 창작활동 지원

역량 있는 공예가들 창작활동 지원위해 공간 및 시설 무료 제공

입주작가, 창작활동과 시민공예교육 프로그램으로 환원하는 시스템 도입

올해 913명 모집, 스튜디오 활용에 유연성 더하고 많은 작가들에게 입주 기회제공

기자재 무상 제공, 판매 수익은 100% 작가 수입... 기획전 및 공예비엔날레 노출

 

 

한국공예관은 2020년 문화제조창으로 이전한 후 역량 있는 공예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제조창 4층에 5개 분야의 공방을 설치, 입주작가제 형식인 공예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 실시된 2020년 상반기 공방 입주작가 공모는 도자, 옻칠, 가죽 및 섬유, 유리, 금속 등 5개 분야 7명 내외였으며 3년 이상 해당 분야의 활동 실적이 있으면 지역 구분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입주 기간은 2020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로, 매월 15(15시간)이상 의무 사용이 필수다.

2023년에는 기간을 차별화해 필요에 따라 3개월, 5개월, 10개월로 구분해 9, 13명을 모집했다. 이는 작가의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스튜디오 활용에 유연성을 더하고 많은 작가들에게 입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입주작가에게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작품 활동에 필요한 전기가마, 유리용해로, 초음파세척기 등 기자재가 무상 제공되며 전기세, 수도세, 보안 등 관리비 역시 무료다. 또한 개인 활동 및 창작품에 관한 판매 수익은 100% 작가 수입으로 인정한다.

눈여겨볼 사항은 운영 시스템이다. 시민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문화제조창답게 공예관은 각 공방당 상당액의 사용료와 운영비가 소요되는 공간과 시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입주작가는 본인의 창작활동과 시민공예교육(재료비 수강생 부담, 강사비 별도 지급 없음)으로 환원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역량 있는 작가들이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창작 공간 마련 및 운영이 녹록치않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대신 입주작가는 주 2회 각 3시간씩 시민공예아카데미를 진행해 공예산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시장의 니즈를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연 2회로 예정된 공방 개방행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기획전으로 선보일 수 있고, 문화제조창에서 개최하는 전통공예페스티벌과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국제행사에서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작품을 노출할 기회도 얻게 된다.
 

한국공예관에서 공예스튜디오를 담당하는 최효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공예진흥팀 전임은 스튜디오 정착의 주안점은 시설활용을 위해 서울 등 외지로 나가 작업하는 지역 연고 작가들을 청주로 유입시키는 것이었다며 “4년째 운영하는 스튜디오가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젊은 작가들의 경우 공예 평론가와 매칭해준 덕분에 작업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상품개발의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사업은 입주작가 수를 늘리고 청년작가에게 가산점을 부여한 것이다. 이렇게 제도를 정비하자 청주를 넘어 대전·충남권으로 확대돼 대전권 작가들이 청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창작지원을 위한 시설을 갖추자 다양한 작가가 유입돼 지역의 공예문화가 발전하고 더불어 작가들이 성장하는데 시너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역성을 놓칠 수 없지만 청주라는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충청권으로 확대하는 것은 인구 유입과 공예의 생태계 발전 측면에서 새로운 작가의 입주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작가에게 좋은 도움 지원체계를 찾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튜디오 운영이 공예도시라는 비전을 이끌어가는 허파이자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공예스튜디오에 들어선 다섯 개 분야의 공방은 입주작가 전용공간, 교육공간으로 분산배치 돼 있으며, 전문 공예가에게는 입주작가제를 통해 창작활동의 발전을 펼칠 기회를, 일반인에게는 교육, 오픈스튜디오마켓(주말 체험) 및 공방 대여를 통해 공예작업을 배우고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자공방은 도자 조형 작업에 필요한 전기 산화 가마, 전기 물레, 토련기 등을, 금속공방은 다양한 작업을 전개할 수 있는 핸드피스, 바렐기, 텀블러, 레이저 각인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리공방은 블로잉, 램프워킹, 퓨징 & 슬럼핑 작업이 가능한 다양한 기자재를, 옻칠공방은 옻칠 작업에 필수적인 칠 공간을 구획하고 건조장, 상사기, 물레 등을 설치해 놓았다.

가죽공방은 가죽 작업에 필요한 불박기, 피할기와 섬유 작업에 필요한 직조기, 베틀, 미싱 등을 갖추고 있다.

공예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은 전문적인 창작활동 뿐만 아니라 공예문화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공예의 가치를 알려 일상의 한 부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여러 재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된다는 점에서도 만족도를 표현하고 있다. 장르 간의 접목을 시도하는 것도 기회가 되고 있다.
 

공예스튜디오는 전국의 입주공간을 갖춘 공방들을 비교조사하고 공예관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입주작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나온 정책이다. 현재는 한국공예관 1개 기관으로 운영되지만 청주시문화제초창 안덕벌이라는 공간과 인근에 있는 청주대학의 학술적 연구가 가세하고, 내덕동 방고개에 조성 중인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가 연계돼 공예벨트가 형성돼 유기적으로 작동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예스튜디오는 투명한 폴딩도어로 조성돼 연중 작가들의 작업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마켓을 통해 작업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2023년 현재 입주작가들은 도자 박송희, 임인영, 토모(정철호, 노정숙), 금속 김예지, 전은미, 유리 박영호, 이기훈, 서성욱, 김윤희, 옻칠 김성호, 가죽 이해은, 섬유 인영혜 등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2023. 01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공예관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